위의 홈페이지에서 기관간 USD Repo 거래량 및 월말 잔량, 즉 국고채나 통안채 등 원화채권을 담보로 하고 USD를 매도하는 RP거래(즉, RP매수)의 거래량과 월말 잔량을 알 수 있음.

예탁원에서 매매잔액 조회에서 매매구분을 매수자, 통화를 USD로 보고 월말일로 조회해도 값을 얻을 수 있음.

보면 거래량은 24년도 3월부터 급등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잔액 역시 그 시점부터 급격히 늘어남(그 이전부터 늘어나는 추세였긴 했음).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났을까? WGBI 편입 때문이라고 함. 최초 편입 계획은 24년 10월에 발표되었음. 실제 편입 발표 직전인 3월부터 늘어난 모습을 확인 가능. 실제 예탁원도 그렇게 말함.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5년 사이 매도와 매수 잔액이 각각 186배와 25배로 치솟아, 상위 거래 주체로 부상했다.

예탁원은 “작년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투자가 늘고 있고 올해 국고채 발행 물량이 증가할 계획이라 외인 투자자의 레포 거래 규모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합인포(2024.10.09. 15:04) - WGBI 숨은 조력자 예탁결제원…18개월간의 물밑 사투 기사에 따르면

국채 투자 접근성도 대폭 강화됐다. 로컬 수탁은행을 통하지 않아도 외국인투자자들은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 두 기관이 예결원에 개설하는 국채통합계좌로 환전과 매매, 보관, 관리까지 가능하게 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통합계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적격외국금융회사(QFI) 제도를 통해 현재보다 간소화된 절차로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그 결과 현재 31개 글로벌 투자지관이 국채 투자 비과세 신청을 완료했다. 또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 독일 중앙예탁기관(CBF), 씨티은행, BPSA, 씨티그룹글로벌마켓, 국태군안증권 등 7개사가 QFI 자격을 승인받았다.

로 되어있는데 유로클리어랑 클리어스트림은 24년 3월 31일에 QFI로 선정됨. 즉, WGBI와 맞물린, 국채통합계좌 도입 및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규제 완화 때문에 레포거래가 늘어났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음.

그러나 금감원 외국인 상장채권 잔고를 보면 3월에 들어가자마자 확 잔고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음. 또한 CNHKRW 거래량을 보면 24년 3월부터 4월 말까지 거래량이 급감했던 모습도 볼 수 있음. 이 시기(4월부터)가 딱 RP로 외국은행의 비거주자로부터의 USD조달이 많이 늘어났던 시기임. 그러니까 CNH KRW 전환 이후 한국채권을 매수하는 중국수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채권잔고가 팍 감소했다고 볼 수 있음.

즉 외국인의 RP거래 급등의 진짜 원인은 WGBI가 아닐 수 있다는 것. 진짜 WGBI때문이었다면 신규유입으로 인해 채권잔고가 24년 3월에 급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늘었어야할 것 같은데…이거는 잘 모르겠다…


실제 비거주자의 RP매도(USD)는 모두 비거주자끼리의 RP매수(USD)거래로 네팅됨. 때문에 실질적인 달러유입은 존재하지 않음. 비거주자의 RP매수(USD)는 비거주자와 외국은행끼리의 거래로 달러가 유입됨.

아래 그림은 비거주자RP매수(USD)를 매도자별로, 일별 거래액을 나타낸 차트.

아래 그림은 비거주자RP매도(USD)를 매수자별로, 일별 거래액을 나타낸 차트.

아래는 비거주자 RP매수 - RP매도를 주체별로 일별 거래액(순거래액)을 나타낸 차트

한편 11월 13일 기준 RP매수자별로(달러 제공자) 매매잔액은 다음과 같음. 그리고 위의 비거주자의 RP매수-RP매도 거래액을 보면, 비거주자(=외국계은행 본점)으로부터의 외국은행의 달러차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걸 알 수 있음. 그리고 대부분 3개월 ~ 1년 미만 기물로 달러를 조달 중(아래 차트는 월별 거래량 합).

비거주자로부터 외국계은행이 국채 등 원화채권을 담보로 USD를 차입해, 통화스왑을 하든 외환스왑을 하든 외환파생거래를 할 것임(2025.07.14. 사후적 헤징과 달러 하락 압력2025.11.05. 외환파생상품과 유동성 참고). 또는 이 USD로 USD표시 자산을 매입할 수도 있음. 후자의 경우 외환시장에서 외환이 공급되는 효과를 가질 것. 그러나 RP로 원화를 빌려서 달러를 매수한다면? 이 경우 달러수요가 늘어나는 영향을 가질 것(이것도 한 번 보자).

한편 Alis volat propriis - 트윗이나 금감원의 외국인국내투자동향에 따르면 주식의 경우 생각 외로 영국, 싱가포르, 그리고 조세피난처인 케이맨제도의 비중이 매우 높음. 그리고 채권의 경우는 국적을 공개하고 있지 않음. 다만 공개하던 16년도 3월까지는 중국의 잔액비중이 가장 높았음. 근데 위에서 보듯 아직도 중국의 비중이 매우 높을 것임을 알 수 있음. 만일 여전히 중국이 국내채권 매수를 여전히 가장 많이 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원화채권으로 국고채를 매입하기도 하지만) 원화채권매입이 아니라 KRW를 그냥 외환시장에서 USD로 바꾼다면 이 역시 달러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