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 한국은행 링크
9월 경상수지는 134.7억달러 흑자. 즉 달러 유입은 기본적으로 9월 동안 134.7억달러가 생겼다고 볼 수 있음.
금융계정은 129.0억달러 대외순자산이 늘어남. 이 중 준비자산은 39.9억달러 증가함. 즉 한국은행은 39.9억달러어치의 달러(정확하게는 달러표시 자산)를 순매입 함.
경상수지가 134.7억달러 흑자이므로, 결국 9월에는 외환공급 우위가 나타났던 것으로 해석 가능.
그러나 9월동안 외환공급 우위였다는 것이 그동안 상시적으로 현물시장에서 외환의 초과공급이 있었다는 것은 아님. 일중,일별로는 수급이 타이트한 날이 반복될 수 있는 것. 실제로 아래의 사진 보면 알 수 있듯 9월 중순 이후부터 갑자기 환율이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을 볼 수 있음.
또한 경상수지는 발생주의로 작성되기 때문에 수출 선적과 소득 귀속 시점이 결제 시점과 어긋남. 즉, 9월에 잡힌 경상수지 흑자의 일부는 10월에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반면(선박금융을 생각해보자!)에 내국인의 해외투자 확대는 대개 즉시(T+2영업일) 현물 달러 매수를 유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함. 또한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수의 경우에도 환헤지를 하는 경우 현물시장에 곧바로 달러가 풀리지 않을 수 있음. 이러한 계약과 결제와의 시간불일치와 외환파생상품의 존재로 인해 현물시장에서 매일매일의 외환수급이 월별집계 전체와는 다를 수 있는 것.
실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금액을 보면 준비자산은 86.8억달러 감소, 즉 외환수요우위가 1년동안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금융계정 전체의 대외자산 증가분에서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왜 한국은행이 ‘내국인 해외 주식투자’가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음.
민간부문의 순해외투자(거주자 - 외국인)가 (+)로 전환된 2019년 이후 은행 및 공공부문(기타자산+준비자산)이 전체 NFA(순대외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였다. 이는 경상수지에서 발생한 외환유입의 대부분 또는 그 이상이 민간부문 해외투자를 통해 유출되면서 이에 따른 외환수요를 은행 및 중앙은행이 받아주었음(외환 매도)을 의미한다.
2025.11.12. 추가
한편 25년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아래와 같은 의견이 나옴.
(한 금통위원은)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Net Foreign Asset)이 2014년 플러스로 전환될 당시 민간의 대외순자산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감안하면 마이너스 3,600억달러 수준에 불과했음. 이를 고려할 때, 순대외자산 규모가 1조달러 규모로 늘어나는 동안 외환보유액 증가규모가 600억달러에 그친 것은 민간의 달러수요급증을 시사함.
앞으로도 해외투자 및 민간의 달러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WGBI 관련 자금유입,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가능성 등이 환율 기대심리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음.
이전에는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은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하는 반면, 거주자 해외투자자금은 고유동성 안전자산 비중이 높아 수익률 격차가 컸지만, 최근에는 민간부문 위주로, 수익률 높은 자산에 대한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순대외금융자산 증가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음.
대외순자산 규모가 큰 일본의 경우, 금융시장 불안 시 해외 투자자산의 국내 환류 및 엔화가치 상승이 나타나면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인식되었는데, 우리나라 대외순자산 규모 및 증가속도가 어느 정도 되어야 이와같은 안정화 기능을 할 수 있는지 분석해 볼 필요가 있음.
2025.11.13. 추가
(수급) 한미관세협상의 결과 연간 투자 한도는 한국 측 요구였던 150억달러보다 큰 200억달러로 합의됨. 매년 200억 달러라고?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온다면, 10월 기준 외환보유액이 4,288.2억달러임. 2025년 10월 말 기준의 국가외환보유액의 약 4.66%가 매년 나가야 하는 것. 이에 따라 장기간 외환시장 수급이 불안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환율이 급등.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과 수입물가 상승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