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Updated: 2026.07.31. 17:50

Last Updated: 2026.07.31. 17:50


요약

  • 재료들을 잘 정리해두어야 한다. 재료의 세기, 재료의 듀레이션을 잘 생각해서 과거보다 상승여력이 강한지 약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진입시점을 확실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 매매 판단은 ‘이전에 잃거나 벌었던 기억’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일종의 이력현상인 것. 이를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위에 언급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일지

어제 정찰병으로 넣어놨던 삼전2주와, 오늘 소량으로 진입했던 삼전레버로 약 2%의 수익을 먹음.

그러나, 이렇게 짧게 소량으로 먹을 게 아니라 크게 들어가서 장마감까지 버텼어야 헀음.

언제 들어갔냐? 아래는 장초반 삼전 레버와 본주의 일중가격 추이를 가지고 만든 데이터.

아래처럼 레버리지와 본주의 괴리율이 1미만일 때 들어가서 나왔음. 괴리율이 1일 때는 본주의 등락률이 레버의 등락률의 절반이 되는 때로 계산함. 이 때 본주는 약 18%에서 20% 사이의 등락률을 보였음.

이런 괴리가 왜 발생했냐면, 본주는 일반거래가 되는데 레버리지는 VI가 걸려서 단일가로 전환되었기 때문임. 동시에 오늘부터 시행된 레버리지 규제로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ISA계좌의 3,000만원으로 단타를 해 50만원을 벌었음.

그러나, 여기서 아쉬운 점은 너무 소량만 진입해서 너무 일찍 빠져나왔다는 거임.

장전의 시장 상황을 생각해보자. 어제 미장에서는 Open AI 연구원 출신 레오폴드의 Situational Awareness가 최근 몇주간 SK하이닉스 등의 AI 투자에 레버리지를 쓰다가 청산하게 되면서 숏 포지션의 언와인딩이 나와 급등했음. 롱을 잡은 AI 인프라 관련주 (SK하이닉스 등)은 급락을하고 숏쳐놨던 어도비 같은 S/W 주식이 급등해서 롱숏 양빵으로 터져 마진콜을 맞은 것. 마침 또 연준이 금리인상도 안 했고, 마소 실적도 좋았음. 프리장에서도 8% 떡상 중이었음. 추가적으로 어제 국장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48억어치 하이닉스 개인 매수가 있었음. 이러한 요인들이 겹치며 미장 반도체 주식들이 폭등함. 특히 어제 SNXX는 무려 60%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음. 코스피 야간 선물도 미국장 시작 20분만에 상한가를 찍고 장마감까지 유지했음. 장마감까지 이런 것들을 잠재울만한 악재도 없었다는 것. 게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제 삼성전자 실적과 컨퍼런스콜 내용이 매우 좋았었음.

이 때문인지, 하닉은 18%, 삼전은 15%로 NXT시장을 시작했음. 이렇게 급하게 상승할 줄 알았지만 상한가를 갈 줄 생각을 못했음. 6월 8일 대폭락 이후 다음날 하닉이 17%인가 올랐던 것도 어마어마했다는 기억 때문임. 그러나 상한가를 찍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음.

6월 9일과 비교했을 때, ① 그 때엔 없던 미국장에서 대규모 숏커버링이 나왔다는 점 ② (이 때문에) 미국 반도체 주식이 역대 최고 급등을 해서 국장 반도체 주식들도 이를 따라갈만 했다는 점 ③ 그동안 원웨이로 시장이 너무 빠졌다는 점 ④ 국장에서도 바로 어제, 6월 8일과 9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의 대규모 반대매매가 나왔었다는 차이가 있음. 즉 되돌림이 엄청 거셀 조건, 그냥 거센 게 아니라 이전보다 더 강하게 되돌림이 나올 조건이 갖춰졌다는 생각은 못한 것.

이 점들을 생각했으면, 위와 같은 차익거래조건을 보고 더 크게 들어갔어야 했음. 1년을 벌 수 있는 기회였음. 나는 오전에 이 차익거래조건을 본 거는 맞았으나, ‘오히려 본주가 빠져서 레버랑 등락률을 맞추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었음. 하다못해 괴리율이 1에 맞춰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팔았어도 됐을 텐데, 고작 1.89% 이익으로 오늘 매매를 마무리함. 만일 종가까지 끌고 갔으면 19.23%를 먹을 수 있었음. 진입금액이 3천만 원이 아니라 1억이었으면, 그리고 익절 타이밍이 종가부근이었다면 50만 원이 아니라 무려 약 1,900만 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장세를 잘못 파악해서 매매를 잘못한 것임.

뿐만 아니라 이전 단타를 잘못치다가 약 1,000만 원을 따인 것 때문에 단타에 매우 신중해진 탓도 있다. 그 때 단타로 잃지 않았으면 오늘 크게 들어갔을 것. 즉 과거의 기억이 잘못된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임. 손실기억이 두려운 감정을 증폭시켰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것.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더 앞서서 판단재료의 강력함을 잘 못보게 만들었음.

물론 이런 기억이 항상 나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님. 실제로 잘못 나갈뻔 한 것을 이런 기억이 막아주기도 했음. 그러나 사실 그런 잘못된 매매는 이 기억보다는 장세 파악과 진입 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 근본적인 원인임.

그리고 또 과거 야선이 상한가를 찍었을 때 시가가 고가였고 종가는 시가보다 낮았던 점을 기억했다는 점도 있음. 이 정보도 사실 항상 맞는 게 아닌데 이 정보에 너무 얽매인 것.


참고) 오늘은 다시오지 않을 역대급 불장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