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 올렸던 게시글.


대부분의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말하거나 수행하는 벡테스팅(또는 마켓리플레이 방식)은, 자신의 주문이 과거의 오더북order book에 추가되었을 경우, 오더북이 과거와 동일한 순서로 이어진다는 전제 하에서 이루어짐.

그러나 루카스 비판에서 말하는 바와 마찬가지로, 호가창에 자신의 주문이 새롭게 추가되었을 경우, 호가창이 과거와 동일한 순서로 움직인다는 보장이 없다. 그 새로운 주문을 받아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순서와 방향의 호가 및 체결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새로운 주문은 새로운 신호이고, 이 신호에 의해 전체 오더북의 균형이 과거와는 다르게 흘러가지 않겠냐는 것.

물론 매우 소규모 수량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조금만 주문수량의 비중이 커져도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함.

이를 모두 고려하기 위해서는 오더북에 대한 구조적인 모형을 구축해야하는데… 이게 가능한가? 실제 시장의 움직임도 잘 설명하면서, 동시에 구조적이어서 새로운 주문에 대한 새로운 균형이 잘 반영되는 그런 게 가능한가? 잘 모르겠다. 이 분야를 잘 모르기도 하고…더 파고들어야 할듯. 시간이 나면…

  • JP Morgan에서는 링크에서와 같이 다중-에이전트 시뮬레이션을 보완적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소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