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9(화) 국고채권 단순매입 경쟁입찰 실시 결과
□ 매입예정금액 : 15,000억원, 응찰액 : 52,500억원, 낙찰액 : 15,000억원 □ 증권인수 및 대금결제일 : 2025.12.11(목)
연합인포(2025.12.09. 09:42) - 뒤늦은 한은의 응답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단순매입 효과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 마감 이후 한은은 1조5천억원 규모의 단순매입을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대상 종목은 5년 비지표물인 24-1호, 10년 비지표물인 20-9호·21-5호·24-5호, 20년 비지표물인 15-6호다.
오는 10일 지표물 교체가 이뤄지는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25-5호는 발행물량이 크게 많지 않아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 입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0분간 진행된다.
지난달 중하순부터 시장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한은의 개입이 이제야 이뤄지면서, 시장 안정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에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매입의 규모 자체는 시장의 기대만큼 많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의 과도한 금리 레벨을 한은이 지켜보고만 있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냈다는 차원에서,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방향 전환’ 발언을 시작으로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거치면서 일각의 인상 우려까지 금리에 녹아들자, 시장에서는 서서히 한은이 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시각이 강해졌다.
당분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면 인상까지 과도하게 프라이싱한 시장에 제동을 걸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다.
다만 한은의 실제 개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그사이 시장도 스스로 버티면서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있던 찰나여서, 이를 계기로 연말 투자심리 회복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날 오후 중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과 한국금융학회의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한다.
심포지엄 주제는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인데, 최근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촉진해 성장잠재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직접적인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잠재성장률 제고와 성장 등에 관련한 이 총재의 견해가 전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연합인포(2025.12.09. 15:16) - 한은의 선긋기…”단순매입, 금리 변동성 완화 목적 아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은 9일 실시한 1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은 환매조건부증권(RP) 대상 증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재차 밝혔다.
이날 한은의 단순매입 조치에도 불구하고 호주중앙은행(RBA)이 향후 통화긴축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채권시장이 재차 흔들리자 한은의 추가 조치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에 분명한 선을 그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국고채 단순 매입은 RP매각 대상 증권 확보용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라며 “금리 변동성 완화를 위한 목적과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일 한은은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근 만기 도래한 국고채 수준을 감안해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은이 종전 보유한 국고채의 만기가 도래한 가운데 그 규모를 다시 사지 않으면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를 내는데 그럴 상황은 아니란 이야기다.
유동성 흡수를 막는 차원이지, 유동성을 더하는 조치는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RBA의 매파적 기조에 따라 급등하면서 3.10%대에 진입하자 채권시장에선 한은의 추가 행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씨티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은이 추가 국채 매입이 나설 여력이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7.1bp 오른 3.103%에 거래됐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는 필요 없을 것”이라며 “향후 조치 시점을 정하지 않고 회의마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