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지에 나오는 준비자산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보유 규모가 아님. 보유 규모는 stock 통계이지만, 국제수지에 나온 것은, 예를 들어 3월 국제수지에 나온 것은 3월 한 달 동안 준비자산이 얼마나 줄었는지, 늘었는지를 나타내는 flow 통계임.
그러나 실제 수치는 다름. 실제로 2025년 09월 국제수지(잠정)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25년 9월 준비자산은 39.9억달러 증가함. 그러나 2025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말 대비 57.3억달러 증가했다고 함. 왜일까? 외환보유액과는 다르게 국제수지는 비거래적 요인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
국제수지의 준비자산 증감은 매매·수취·지급 같은 실제 거래에 따른 변화를 잡아내지만 환율 변동이나 채권가격 등 평가요인과 환산요인은 거래가 아니므로 국제수지의 준비자산 증감에는 포함되지 않음. 즉 거래적 요인, 즉 자산매입,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준비자산의) 이자수익 등에 의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을 때만 이를 집계함. 그러나 재고개념인 외환보유액의 경우에는 평가손익과 환산효과가 함께 반영됨.
준비자산에는 미국에서 발행된 자산, 유럽이나 일본, 중국에서 발행된 자산이 모두 있을 것. 그렇지만 통계를 낼 때는 모두 달러로 환산해야 함. 그래서 그 달의 평균환율을 이용해 미국 달러화로 환산을 하는데, 환율변동에 의해 준비자산 자체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지만, (각 자산의) 달러화 표시 가격이 변함. 그런데 그러한 변화는 비거래적 요인이기 때문에 반영하지 않음. 하지만 외환보유액에는 그런 것들이 모두 반영됨.
또한 2025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등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전월말 대비 68.0억달러 증가했다고 함. 외화 외평채의 신규 발행이 왜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질까?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개입을 위한 재원으로는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운용하고 있는 대외자산과 외국환평형기금 자금이 있음.1
그리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Foreign Exchange Stabilization Fund Bond)은 원화의 대외가치 안정과 투기적인 외화의 유출입에 따른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운영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조달을 목적으로「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정부가 지급보증 형식으로 발행하는 채권임.
즉 정부가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하고 달러를 받아오면, 이를 한국은행의 외국환평형기금계정에 예치함에 따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것. 이 예치금으로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을 구입하거나 현금 그대로 둘 수 있음.
실제 25년 10월 29일에 US50064FAY07 South Korea 3.625% 29-OCT-2030 의 외평채를 10억달러만큼 발행했음.
기재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목적은 ① 외환보유액 확충 ② 금년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외평채 상환재원 확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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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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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장관은 「외국환거래법」 상의 권한 중 일부를 한국은행총재에게 위탁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은행의 위탁업무에는 대외지급 및 자본거래 관련 신고 접수 등의 업무, 외국환중개회사에 대한 업무감독, 외국환업무취급기관에 대한 검사, 외환거래에 대한 사후관리, 외국환평형기금의 운용·관리에 관한 사무처리, 외환건전성부담금 부과 등 외국환 업무취급기관에 대한 건전성 규제 등이 있다. 한국은행의 외국환평형기금 운용업무 취급세칙에 따르면 ① (외국환평형)기금의 자금은 별도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은행에 미달러화로 정기예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② 기금자금의 수입 및 지출은 한국은행에 설치한 기금의 당좌예금계정을 통하여 이행한다. ③ 기금운용과정에서 원화자금을 외화로 바꾸거나 외화자금을 원화로 바꿀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한국은행과 매매거래를 실시한다. ↩